억지로 먹이는 식사 전쟁은 이제 그만. 아이가 음식을 거부하는 이유를 구분하는 것에서 편식 해결이 시작됩니다.
"우리 애는 채소를 안 먹어요."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자주 듣는 말입니다. 그런데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들의 사정이 저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떤 아이는 냄새만 맡아도 얼굴을 찌푸리며 정말로 힘들어하고, 어떤 아이는 집에서는 곧잘 먹으면서 학교에서는 숟가락을 대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똑같은 '편식'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두 가지 모습입니다.
못 먹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기다림이고, 안 먹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환경의 변화입니다. 이 둘을 구분하는 순간, 편식 지도는 훨씬 쉬워집니다.
아래 항목 중 우리 아이에게 해당하는 것을 직접 눌러 보시기 바랍니다. 정답을 맞히는 시험이 아니라, 아이를 한 번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평소 아이의 모습에 해당하는 항목을 모두 체크한 뒤, '결과 보기' 버튼을 눌러 주세요.
체크를 마치고 결과 보기를 누르시면 우리 아이의 유형이 여기에 나타납니다.
한 가지 꼭 기억해 주실 것이 있습니다. 채소를 좋아하고 과자를 싫어하는 아이보다, 과자를 좋아하고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가 훨씬 많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만 먹으려 하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입니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은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먹을 기회를 계속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감각이 예민해서 정말로 못 먹는 아이는, 억지로 먹이면 오히려 음식에 대한 거부감만 커집니다.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천천히 친숙해지는 과정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음식은 10~15번 이상 접해야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보기만 하고, 다음에는 냄새를 맡고, 그다음에야 한 입 먹어 보게 됩니다.
먹이는 것이 아니라, 만나게 해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먹을 줄 아는데 안 먹는 아이는 감각의 문제가 아니라 식습관과 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좋은 소식을 하나 드리자면, 못 먹는 걸 먹게 하는 것은 어려워도 안 먹는 걸 먹게 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환경을 바꾸면 아이가 달라집니다.
하나씩 눌러서 오늘 저녁부터 시도할 수 있는 것을 골라 보세요.
편식 지도의 절반은 '말'입니다. 지시하고 다그치는 말은 식탁을 전쟁터로 만들지만, 아이의 시도를 알아봐 주는 말은 다음 도전으로 이어집니다. 아래 카드를 눌러서 말이 어떻게 바뀌는지 확인해 보세요.
평소에 무심코 하는 말을 누르면 카드가 뒤집히면서, 아이의 마음을 여는 말과 그 이유가 나타납니다.
이번 주에 하나만 골라 실천해 보세요. 하나면 충분합니다.
우리 아이의 목표는 "좋아하는 음식만 먹는 아이"가 아니라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고 조금씩 도전하는 아이"가 되는 것입니다.
못 먹는 음식은 시간을 두고 기다려 주시고,
먹을 줄 아는데 안 먹는 음식은 오늘의 작은 실천으로 바꿔 주시기 바랍니다.
애쓰시는 학부모님들을 언제나 응원합니다.